엄마~~ 나야. 하나밖에 없는 딸.
엄마 떠나고 처음으로 글 남기네.
세월이 진짜 빠른게 엄마가 떠난지도 벌써 1년이
다되어 가. 너무 보고싶다. 엄마 생각하면 눈물부터나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네.
아팠던 엄마를 오래 모시고 살면서 엄마도 고생하고
나도 고생했잖아. 맘 고생도 많았고 돌아가시기 전
몇달은 치매도 와서 몸이 지칠대로 지쳐있었잖아.
때론 엄마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면 난 참
엄마한테 나쁜 딸이었던것 같아.
몸도 가누지 못하는 엄마는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그 마음 헤아리지 못하고 잘해주지 못한 난 정말 못된
딸이었겠지.
그런데도 엄마는 떠나기전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지.
그 말이 가슴에 사무쳐서 잊혀지지 않아.
살아계실때 부모님께 효도하란 옛날 말이 이렇게도
내 마음에 비수가 되어 꽂힐줄이야 생각도 못했었어.
뼈저리게 후회가 돼.
엄마가 나 용서해줘.
나도 미사중에 휴대폰에 엄마 사진 올려놓고 용서빌고 있어.
엄마!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엄마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 않을까?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한달에 한번씩 가기로 한 약속 꼭 지킬께요.
봄이 오는 3월 첫주 토요일에 갈께요,
엄마 조금만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