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가 곁을 떠난지도 벌써 1주일이네
지금이라도 전화 하면 " 태경아 와~?" 할 거만 같은데...
거기는 안 츱나? 거기서는 이모 좋안하는 바다도 많이 보고 있니?
아직은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바다도 보고 그래
그저께 이모 없이 처음으로 병원 갔다 왔다.
다들 왜 혼자 왔냐고 묻는데...이모가 떠났다고 맗하는게... 쉽지는 않더라.
그래도 이제는 받아 드려야 하는데.. 그래도 좀 시간은 지나야겠지?
애들도 나름 애들도 잘 지내고 있는 거 같다. 이모부도 챙기고
보석이 동석이 야무지다 이가. 엄마랑 이모가 챙기러 갔드만 명경처럼 깨끗하게 치워 놨더란다. 보고 싶으며 동석이 졸라서 보러 갈게.
거기서는 여기 걱정하지 말고 안 아파도 되니까 이모 하고 싶은 거 많이 해라.
여행도 가고 애들 보고 싶으면 꿈에도 잠깐 왔다 가고
거기 이모 집도 좋더라 위치도 좋고 높이도 좋고 창 밖에 산도 보이고 봄에는 꽃도 필 거고.....
이모야.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맘 조리고 그리 지내지는 마라.
넉넉하고 편안하게 그리 지내라.
나도 보고 싶으면 보러 온나. 알았제?
봄 되면 엄마랑 작은 이모랑 할머니랑 갈게 .
잘 지내고 가끔 이렇게 안부도 적어 놓을게.
이모야 잘 지내고 있으래이
사랑한다 이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