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빠.
어느덧 겨울이야.
그동안 내 삶이 바쁘고 정신없다고 찾아가지도 생각도 못했네.
길면 길고 짧은면 짧다고 하는 그 시간 나도 엄마도 그리고 김아도 많은 일들이 있었어, 해주고 싶은말이 많은데 머가 급하다고 그렇게 훌쩍 가버린거야....
이번주에 엄마가 혼자 아빠 만나러 간것같은데,, 그런건가??
어제 늦은 시간에 집에 가는길에 친구랑 전화 통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아빠 생각에 잠시 목이 매이고 울었어.
하루하루 머하는지 시간은 흐르고 어느듯 날씨는 추워지고 내 옷차림도 두꺼워졌네, 그만큼 시간이 흘렀어,
우리가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그렇게 안녕을 하고 세상도 우리도 많은 일들을 경험을 하고 오늘의 이날이 되었네,
올해는 유난히 그 어느떄보다 빨랐고, 정신없었고, 나 스스로가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인것같아.
어때? 그곳은 추운지 아프지 않은지 보고싶은 할머니는 만났는지 머하고 있는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어째 한번을 오지를 않는거야? 할말이 너무 많아 정리할 시간이 더 필요한건지 아님 더이상 미련 주지 않으려고 그러는건지,,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고 또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