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
잘~지내고 있지?
금쪽 같은 하루가 또 지나고 있네.
당신이 떠난지 49일하고 벌써 3일이 지나고 있구려.
9월20일(일요일) 친구 스님 모시고 49제 막재를 우리 아들,딸 그리고 온 가족들 모시고 친구 절 에서 정성을 다해 막재를 올렸어요.
당신도 왔었지?
당신의 온기를 느꼈다오.
부족하지만 우리가족 모두의 정성이니 예쁘게 봐 주었으면 좋겠다.
여보!
이 세상에 어느누가 가장 귀한 부자 인가?
이 세상에 어느누가 가장 궁한 가난 인가?
당신이 살았을때 가장 귀한 부자이고,
당신이 내곁에 없으니 가장 궁한 가난 같애.
당신이 살았을땐 밝은 낮과 같더니만
당신이 내곁에 없으니 해가 저문 밤과 같네.
당신이 살았을땐 마음이 든든 하더니만
당신이 내곁에 없으니 온 세상이 텅 비어 있는것만 같소.
여보~
사랑해!
추석 연휴때는 당신이 있는 추모공원 봉안당 이 코로라19 위험성 때문에 전면 운영 중단 한대요.
추석 연휴때 못 가더라도 섭섭해 하지마요.
대신 29일에 혼자 당신 만나러 갈께요.
29일날 우리 만납시다...
그날까지 편히 쉬고 있어요.
추석에는 아들 집에서 명절 차례 지낼려고 해요.
꼬~옥 와서 아이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 같이 먹자.
이제 잘께.
잘~자오~~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