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잘지내고 있죠? 자주 못가서 미안해...사실 아직도 당신 미워할때 있다. 당신도 우리한테 많이 미안하죠? 벌써9년이 다되어 가네...당신보내고 정말 애들이랑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망했는데 그나마 애들이 착해서...여보 사실 많이 보고싶어요
요즘 애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데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요 당신이라 옆에 있었다면 우리애들 이렿게 힘들지는 안을텐데 하는 생각 하루에 수십번도 더 하면서 하루하루 이겨왔는데 자기가 금쪽같이 사랑하는 아들들이 요즘 많이 힘들어요 당신이 좀 도와주면 안될까? 경배가 벌써 대학생이예요 운동열심히 잘하고 있어요 운동이라는게 쉬운게 아니자나요 힘들어도 내색안하는 애들이 너무 안스럽고 마음이 마음이 아파요 당신이 좀 보살펴 주세요 우리탓이자나요 꼭 좀 애들 도와죠요...애들만 잘되면 아무것도 바라는것 없어요 미안해요... 당신도 거기서 아직 축구하나요? 경배가 운동 잘하는것 아빠 닮았나봐요 이제 당신 미워하지 않을계요 당신도 얼마나 힘들었으면...잘지내고 한번씩 이렇게 편지 할께요 애들 잘 보살펴 주세요
사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