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잘지내라고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겟네,,,
오늘이 아빠가 간지 51일째야 엊그제 49제라서 엄마랑 갓는데 알고는 잇는지
갑자기 아빠다 떠나고 벌써 50일이 훌쩍지낫다는게 난,, 여전히 이상하다.
아직도 아빠가 전화와서 밥은 챙겨먹엇는지 물어볼것같고 밤이면 현관문 번호치고 문 열고 들어올것같고 내방이 돼지우리다 여자애가 머냐고 방청소하면서 아빠 본인이 먼지쓸것같고 내 더러워진 하얀 운동화가 다시 뽀얗게 될석같은데,,,,
아빠는 알란가,, 내가 갈때마다 한마디도 못햇다는걸,, 말보다 눈물이 앞서서 지난 50일동안 아빠 앞에서 아빠 사진을 볼때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겟어, ,,,, 그래서 여기에 그냥 하고픈말 적어
49제라는건 생전에서의 업보를 심판받는 과정이라고 하드라 아빠는 좋은 사람이었으니깐 좋은데 갈거야,, 난 확신해,,
기다려주지 않아도 괜찮아 하고픈말 듣고픈말 너무 많은데 ,, 괜찮아 그러니깐 미안해하지않았으면 좋겟어, 걱정하지 않았음 좋겟어,
내가 한말 기억해주면 좋겟어, 30년하고 5개월 그 시간 함께해서 좋앗어, 그 시간 다 고맙고 감사하고 소중햇어, 아빠는 좋은 아빠엿어, 최선을 다햇고, 열심히 살앗어, 그러니 편하게 잘가 아프지말고 그곳이 어떤곳인지 모르겟는데 아프지말고 하고싶은거 마음편하게 조심해서 가 사랑해
꿈이라도 좋으니까 한번은 ,,, 언젠가 한번은 나 만나러 와주라 와서 한번만 안아보자 한번만 손잡아보자..우리 눈 마주치고 말한마디 서로 해주자, 나 그거면 충분해 ,, 꿈에서라도 우리 작별인사 할수 있도록 아빠 눈보고 손잡고 고맙다고 고생햇다고 아프지말라고 미안해하지말라고 걱정하지말라고 사랑한다고 조심히 가라고 인사할수 있게 한번만 와줘 나는 그거면 살아가는 내내 나한테 큰 의지가 될것같아.
내가 너무 어려서 머 하나 못해줘서 넌무 미안해, 우리가 오래 함께 할거라 생각햇어 그래서 당연히 생각햇던 그 모든것들이 너무 아쉽고 미련이 남네.
미련남기지말고 훨훨 조심히 잘가,, ,,,,,,, 내가 살아가는 시간 언제나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