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맏딸 지혜예요..
그 동안 찾아뵐 겨를이 없어...찾아뵙지 못했어요...
머리 지끈거리고 아플 때마다 아빠에게 다녀오고는 했는데...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가고 싶어도 가지도 못해서....늘 죄송해요..
그리고 아빠...
정한이가 이번주 수요일까지만 가게 나가고...가게 문 닫았어요..
늘 하늘에서..지켜보고 계시죠..?
엄마는 요즘 식당에 나가면서...계속 12시간씩 일을 하는데...무척 많이 힘든가봐..
내가 보탬이 되고 싶기는 하지만...요즘 코로나로 인해서..일자리가 잘 구해지지
않아서...정한이도...나도 지금은 많이 힘든 상태야...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다면...우리 식구들 힘들지 않게...잘 지켜줘요..
다들 힘들어서 그런지...잠도 못 이루고..늘 밤새면서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쪼코는...잘 지내고 있긴 하지만 가끔씩은 아빠가 보이는지...자꾸 베란다
향해서 요즘 많이 짖어요...
빨리 코로나에서..해지되어서...아빠 찾아뵐 수 있도록 할게요..
그 때까지..우리 식구 몸 아프지 않게..모두 건강할 수 있게...하늘에서..잘 지켜
주시고...내 마음은 늘 언제나 아빠가 있다는 거..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