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초연아빠! 계절이 또 바뀌고 있어요ㆍ길가에 낙엽이 뒹굴고 찬바람이 옷깃을 스칠때마다 손과 발이 시려와요ㆍ 오늘 ,아니 어제 럭키가 당신곁으로 갔는데 만났나요? 숨 쉬기도 힘들어하고 위액까지 토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안타까웠는데 막상 가고 나니 고것도 생명이라고 허전하고 마음 한구석에 쓸쓸함이 찾아 오네요ㆍ 왜 모두들 나 보다 먼저 떠나는지~~ 아파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잘된거 같은데 집에 들어오면 반겨줄 녀석이 없으니 더욱 더 쓸쓸하겠죠? 그래도 아주 추운 겨울이 아니라 다행이에요ㆍ 아프면서 믾이 추워서 떨었거든요ㆍ 럭키를 보면서 4년전 당신 마지막 모습이 보여서 맘이 아프더이다ㆍ 당신이 보고 싶어서 당신이 미워서 당신이 원망스러워 잊고 싶었는데 아니 잊었다 생각했는데 아니더이다ㆍ 당신 참 야속한 사람이요ㆍ 럭키 만나거든 반갑게 맞아서 뽀미하고 잘 지내요ㆍ 이제 내 임무 당신에게 인도 합니다ㆍ 그 곳에서 당신이 애들 돌봐주고 관리하세요ㆍ 심심하지는 않겠구려ㆍ 잘 지내요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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