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친구야.
목소리 한 번 제대로 듣지 못하고,
그 이쁜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이별이네..
오지말라는 니 말 듣지 말고 진작 한 번 찾아가볼걸..
다른일 제쳐두고 니 얼굴 한 번 더 보러 갈걸..
후회만 남는다..
나는 니가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아직도 니가 멀리서 내 이름 부르면서 손흔들 것만 같고,
카톡도 전화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네..
가족들, 친구들 얼굴 마음껏 봤나?
니가 먹고싶어했던 음식들은 맛있게 먹었나?
같이 먹었으면 참 좋았을건데 그자?
우리가 같이 갔던, 니가 좋아하던 등대는 보고 갔제?
어디쯤 갔어? 이제 안아프나? 산책도 마음껏 할 수 있고?
어떤데.. 니가 너무 궁금하다.
우리 같이 커피도 마시고, 니 말대로 이바구도 까고,
여행도가고.. 우리 같이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미안하다.
니는 항상 내한테 그렇게나 잘 해줬는데,
나는 항상 징징거리고 받기만해서 너무 미안하다..
이 고마움, 미안함 다 어떻게 갚으면 되는데..
그리고 어머니 걱정은 하지말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
절대 니만큼 좋고 이쁜 딸은 못 되겠지만, 연락도 자주 드리고, 자주 찾아뵐게.
친구야 너무 보고싶고,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나도 많다. 꿈에 꼭 놀러와줘. 제발.
거기서 친구 많이 사겼다고 내 잊어버리면 안된디. 알았제?
내 길치니까 나중에 니가 내 꼭 마중나와줘.
절대 안잊을게. 자주 놀러갈게.
사랑한다 이쁜 내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