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아들 잘지내니? 요즘날씨가. 오락가락하네 오늘은 초파일이라서 절에갔다가. 우리아들 좋은곳에서 편안하게잘지내라고 영가등달아놓고왔단다 새월도무심하게빠르지. 아들보낸지. 얼마되지도않은것같은데 벌써. 8년하고도5개월이지나고있네 무심한새월만흐르고있구나 누나딸 아들은. 외삼촌이보고싶다고할때도있고. 하늘나라. 왜간냐고물어볼때도있어 벌써 초등학교를들어가서 앞니도 두개나빠졌단다 도윤이는 개구장이고. 나도모르게 도윤이에게. 지원아하고. 부를때도있어서. 깜짝놀랄 때도있지 우리지원이가있어면. 조카들을 얼마나 예쁘하고사랑하겠니? 이세상에태어나서 26여섯해살다간. 내아들이. 너무보고싶고그립단다 문득 문득 추억이생각나고 아들빈자리가 뚜렸이곳곳에남아있단다 엄마꿈에나타나서. 얼굴도안보이고. 왔다가사라지기만하니 얼굴이라도 뚜렸하게보여줘라. 얼굴좀보게 사랑하는 아들. 박지원사랑하고 너무보고싶다 잘지내고. 좋은친구만나서 행복하게잘살아주길바랄께 사랑해 아들.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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