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용씨!
오늘은 뭐하며 지냈어요?
나는요 감기가 걸려가지고 잠도못자고
아무튼 고생이 말이아닌데 복지관 다녀와서 조금 자려고 했는데
강지들이 아프니까 잘수가있어야지
할수없이 강지들데리고 교대앞에있는 큰병원으로 향했어요
가서 돈만 왕창쓰고 왔거든! 나아야할텐데 큰일이에요
진작에 당신말 들을걸.........
그때 김천으로 보낸게 원인일수도 있다고 그러데요
떨어지지않으려는걸 억지로 차에태워 데려갔다가 왔을때
몸에서 허연가루가 마구 떨어지더라구요
그러더니 그만 피가나고 온몸이 말이아닌거에요
요즘은 나도 지처서 하루에도 열두번씩 밖으로 내보낼까 하기도하고
또 언떤날은 안락사를 시킬까도 생각하고 정말 어떤 결단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함을 보이는 내자신도 정말싫어요
당신이 이런걸 대비해서 그곳으로 보낸걸텐데 그게 그렇게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날마다 강아지들 데리고 산책다니고 그러다 하루아침에 생전보지도 못하던
곳으로 보냈으니 낮가림이심한 아이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요
죽더라도 내손으로 묻어주고싶어 데려왔는데 이렇게 애를먹이네요
나아파서 돈쓰지 강지들아파서 돈쓰지 우리딸볼 면목이없어요
이번에는 어서 나아야할텐데 걱정이네요
이번에도 듣지않으면 정말 결단을해야 할텐데 어떻하면 좋을지......
감기가 도로 도지는지 또다시 목이아프고 그래서 얼른 잘거에요
당신도 좋은밤 되기를........
여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