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엄마 이름만 생각해도 자꾸 눈물이 나네요.
엄마가 가신지 5일..아직도 엄마가 옆에 계시는 것 같은데..
추석에 혼자두고 나올때 엄마는 오래간만에 환하게 웃으시며 배웅을 하셨는데 규수형님에게 연락을 받고는 얼마나 서럽고 슬퍼든지 어렵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제대로 해드린게없는데 조금만 더 계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엄마에게 쓰면서도 눈물이 자꾸나네요.엄마가 추석에 집사람에게 반지를 건네주었을 때 받지않았는데 너무슬퍼하네요.그것이 엄마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것을 알지못했습니다. 평소 엄마는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시지 않았지만 가시고난 지금은 엄마의 큰사랑을 잘알고 가슴속 깊이 새겨둘께요. 엄마는 항상 자는 잠에 가셔야된다고 하셨는데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게 하시려고 임종도 어느자식하나 지켜보지 못하고 엄마 혼자서 멀리 가셨는것을 생각하니 계속 눈물만 나네요.엄마가 누워 계시는 모습을 보고 집사람은
엄마가 참 예쁘다고 하네요. 저도 엄마가 너무너무 예뻤어요.이젠 모든 근심,걱정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쉬세요.아버지도 만나고 또 보지는 못했지만 누나도 만나 이승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그리고 대수형 가족이 27일 엄마보러 온데요 기쁘시죠.
제하고 같이 갈께요. 엄마 아들들 그리고 손자,손녀들 모두가 엄마를 기억하고 추모할겁니다.엄마 손자,손녀들은 너무 착해요 그러니 공부 잘 하고 하는 일들이 잘 되도록 하늘 나라에서 꼭 도와주셔야 해요.그리고 둘째 며느리도 꼭 엄마보러 가도록 할께요. 막내며느리가 엄청 애를 쓰고 있거든요.이젠 막내며느리가 좋으시죠.이젠 우리 형제 가족 모두가 잘될겁니다.걱정하지 마세요
엄마가 좋은데 가시라고 막내가 또빌고 빌고할께요
눈물이 자꾸 나니까 앞이 흐려 글을 못쓰겠네요.
오늘은 25일 일요일인데 집사람은 절에 가고 저는 공장에서 일하고있어요
열심히해서 엄마 자주 찾아뵐께요
할 말은 참 많은데 가슴이 자꾸먹먹해서 그만 쓸까 봐요.
엄마
군대있을때 편지쓰고 이제 다시 써보네요.
제 편지 꼭읽으시고 아버지 누나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엄마 안녕 !
사랑합니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