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 곳에 올 생각을 왜 못했을까?
아빠 보고 싶을 때마다 여기 들러야 겠어요.
오늘은 왜 이렇게 서글프고 마음이 아플까?
아빠 딸래미 아빠 보고 싶어 죽겠어ㅠㅠ
아빠와 함게 골랐던 거실 카펫이 오늘따라 더 따뜻하게 느껴져~
엄마는 수술한 어깨보다 손이 많이 아픈가봐~
많이 부어 있더라궁~
아빠 하늘 나라 가고 엄마가 제일 안쓰러워~
내랑 오빠야는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사는데 엄마는 혼자니깐...
아빠가 옆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같이 놀러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말이야....
살기 바빠서 아빠를 잊고 있다가도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넘 그리워진다.
항상 예뻐해주고 격려해주고.... 힘이 되어 준 울 아빠~
넘 보고 싶다....
아빠, 엄마한테 힘을 줘~ 병원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깐 우울해 할 것 같아.
아빠가 엄마 안 지켜주면 누가 지켜주노?
내랑 오빠야 있지만 아빠 힘을 좀 빌러야 겠엉...
하나님 옆에서 기도 많이 해줘요.
하늘에서 울 가족 보고 있지?ㅋㅋ
이 놈에 눈물... 왜 이렇게도 나올까?
이제 안 울고 싶은데 계속 나온다...
아빠~ 오늘도 굿 나잇~!!
또 올께요... 사랑해요....
참, 엄마 수술전에 북천으로 여행 다녀 왔어요.
내랑 엄마 보라고~
예쁘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