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크다보니 울딸래미 감기가 걸렸어요
좋아하는 수영도 못가고 지금 거실에서 TV보다가 잠들었네
어지간히 쏘다니더니 일찍들어온것만 봐도 아프긴한가봐요
어젯밤에도 늦게 들어 왔던데요 뭐!
며늘애가 나보고 감기조심 하라는데 나도 감기조심 해야할텐데
오늘 아쿠아로빅 하고 나오는데 춥더라구요
얼른 뜨거운물로 들어가 지졌더니 좋더군요
다른사람들은 오래오래 탕에있더구만 나는 돌아오기 바빠요
당신도 알다싶히 나는 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수영가는거 싫어했었는데
의사가 관절에 좋다니까 울공주가 신청해서 가는데 아직은 좋은지 모르겠어요
하여튼 운동은 되는지 하고나면 배가고파요
집에오면 밥부터 먹거든요
참 우스운 이야기하나 들려줄께요
봉사자한테 들은건데 함 들어봐요
어느여자가 동창회에 가려는데 들고갈 가방하나 변변한게 없어서
투덜거리니까 남편이 큰맘먹고 명품빽을 하나 사다주더래요
좋아하며 동창회에 갔다 오더니 들어오자 마자마구 화를내며
백을 획~냅다 던지더래요
영문을 모르는 남편은 더좋은거 사다주지 않아서 그러느냐고 물으니까
여자왈...남편하고 사는여자는 나뿐이야!! 하더래요
명품백은 애인이 사준다며......재미없었지요?
내가 들은 이야기도 재대로 못옮기는데 아무튼 그렇다네요
예전에도 나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당신한테 재대로 전하지 못해서
당신이 웃지않아서 왜안웃는데? 하면 "하나도 안웃기는데!" 이랬지요
당신은 진짜 웃기는 이야기를 웃지도않고 잘해줘서 정말 재미있었는데......
자기가 죽는다는데도 나한테 유머를 날린 울서방님은 진짜 대인배인기라!
나같으면 울고불고 그랬을텐데...
그상황에도 우는 나를 웃게 하려는거 보면 참 존경스러워요
내일 딸래미 상황봐서 갈께요
장어구이라도 먹게요 기다려줄래요?
잘자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