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당신
오늘은 뭐하며 지냈나요!
나는 변함없이 복지관 다녀왔어요
그때내가 우리복지관에 복지사 아버지가 아프다고 그랬잖아요
간암 말기라고 한다고.
그복지사가 아버지 병간호 하려고 오늘 사직서를 냈거든요
서울 삼성병원으로 간다며...
진짜,우리애들 생각이나서 목이메여 혼났어요
그분도 말기라서 수술도 못한다던데 삼성서울병원에 간암전문의가 있다며
한가닥 희망이라도 붙잡으려고 올라가는거보니 우리때가 떠오르더군요
우리도 서울가면 설마 살수있지않을까 큰걱정도 하지않았지요.
유명한 의사선생님이 로봇으로 수술할거라 믿으며...
그런데 유명하면 뭐해요.
우리한테는 그림의떡이나 마찮가지였잖아요
복지사도 마지막 가는 아버지한테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조금은 적었으면
하는 마음인가봐요.
왜 않그렇겠어요
그마음 내가 너무 잘알지요
아무리 후회하지 않으려고 그래도 가고나니까 후회할것들만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걸요.
왜좀더 잘해주지못했을까,
왜좀더 많은 이야기를 못나눴을까.
왜좀더 오랬동안 같이있어 주지못했을까
왜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며 신음하는데 나눠지지못했는지
산자의 아픔을 어느누가 알까요.
가슴이 찢기는 아픔과함께 알수없는 분노가일어 밤잠을 설치기가 몇일이였던가요
어느날은 신을 원망하고 어느날은 신께매달리고 어느날은 눈물펑펑쏟고
어느날은 용기를준답시고 억지웃음을 흘리고........
우영아빠!
이제 다 지난일이 지만 다시또 그런일이 닥친다해도 잘할 자신은없는데
좀더많이 많이 그때못했던거 잘할려고 노력은 할거같아요.
그러나 다시는 격고싶지않은 악몽인건 확실해요
아이들한테도 다시는 이런일 격지않게 하고싶은데
어디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울아들 당신몫까지 하느라 힘들거에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엽고 당신을 생각해도 불쌍하고
이제는 그곳에서 아프거나 울일은 없을테지요
늘 당신이 평안하기만 바랄거에요
다시는 아픔도 슬픔도 없는곳에서 우리 다시만나는 거에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