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아빠!
잘있었어요?
어젯밤에는 어찌나 피곤하던지
이제는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차타고 갔다
앉아서 마구 먹기만하다 왔는데 뭐가 그렇게 피곤한건지.
아주 한번도 깨지않고 잤어요
아침에는 피곤해서 밥맛도없고 오늘 복지관에서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기억도 나지않는데 집에가면 곧바로 또 자야지
이랬는데 집에오니까 강아지들때문에 그냥 잘수도 없는거에요
청소하고 강아지들 산책시키고 목욕시키고 에~고 내가 미쵸요.
허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이래가지고 어딜또 가겠어요.
아까 사부인한테 전화가 왔는데 또 놀러오라며 겨울에는 구룡포가
볼게 더많다는거에요.
이제는 내가 우리집으로 불꽃축제할때 초대할테니 형제분들 모두
모시고 오라고 했어요
잘했지요?
대접잘받고 너무 미안해서 몸둘봐를 모르겠어요
울아들보고 처가에 잘하랬더니 나한테도 잘할테니 지켜봐달라네요
이러니 아까 사부인하고 통화하다가도 당신때문에 목이메이고
울아들한테 문자받고도 또 목이메이는거야....
나를 시도때도없이 울게만드는 울서방님.
우리가 이렇게 뜻하지않게 떨어져 눈물로 살게될줄 정말 몰랐어요.
언제나 나의 든든한 울타리로 나의힘이 되어줄거라 믿으며
철도 없이 응석만 부리며 살았는데 이게 무슨일인지요.
이제는 받아줄 당신도없는데 우리애들한테 짐이되는건 아닌지
때로는 어찌해야하나 서글플때도 있어요
사람들이 부러워 할만큼 사랑받으며 살던 내가 어쩌다 이꼴이 되었는지
어디다 내놔도 자랑걸이였던 당신인데..........
우영아빠! 보고싶은 우영아빠!
어찌해야 울서방님을 만나볼수있을까요
어떻해야 얼굴한번 만져볼수있을까요.
손한번 잡아보고싶은데.........
오늘따라 더 많이 보고싶은 나의서방님!
부디 평안하세요 그리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