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여보야 잘지내고 있겠지요
나는 오늘 몽이네가 아저씨랑 우리집으로
내가 발이아프다고 발에끼는 압박밴드를 사와서는
아프지말라고 하는데 정말 고맙더군요
이세상에서 당신빼고 피붙이마냥 나를 챙기는 두사람!
그사람들 정을 어찌하면 갚으며 살아갈까요.
당신이 이곳을 떠날때도 자기일보다 더 챙기고 당신을 대신해
우리가족을 물심양면으로 챙겨주고 울아들 결혼식때 주례도
아무대가없이 서 주시고 맛난거 하나라도 같이 나누자고
들고오고 몇일간이라도 내게 기별이없으면 안부를 물어오는사람들......
당신이 이런친구하나쯤 내곁에 두고가서 편안히 잘있으리라 짐작이가요
고마운 그집이 평화롭기를 그곳에서라도 빌어주세요
내가언제 당신한테 우리집 잘되게 해달라고 했던적이 있던가요!
그집,몽이네는 당신도 아마 잊지못할 은혜로 빚을진 사람에 분명할거에요
우리가족 모두 그분들 은헤 평생 잊지않고 살거에요
이담에 그곳에가면 다독여줄거지요?
당신다음으로 나에게 힘을주는 사람들을 오늘 내가 당신이름으로 점심샀어요
하단에있는 냉면집으로가서 그사람들이 내려는걸 얼른 내가몰래 냈더니
난리났었어요.
항상 그사람들한테 얻어먹기만 했었는데 오늘은 모처럼 내가 한발 빨랐거든요
그런데 몽이아저씨가 다음에는 자기네가 내가좋아하는 장어구이 사준다며
오늘 냉면값냈다고 우리집 거덜난다며 걱정하는거있지요!
내가 당신이 없으니까 불쌍한가봐,
고마운 친구하나 내곁에 남겨두고 당신은 좋겠다.
참,순천형님네에서 찰옥수수랑 매운고추랑 고구마줄거리를 보내왔더군요
당신이 유별나게 내가 옥수수 좋아한다고 형수보는데서 사주는걸 봤으니까
그걸 한접샀다네요 우리집에 보내려고....
다음주에 구룡포가면 형님좋아하는 문어하나사서 보내드리려고요
곁에계시면 같이 다니며 맛있는것도 사드리고싶은데
멀리있다보니 마음뿐인데 당신이 집에없으니까 왠지 자꾸만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속상해요.
고구마 많이 심었다며 캘때 오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당신과 매년하던일이기에 당신생각나 못갈거같은데........
당신이 온세상에 당신췌취를 남겨놔서 힘들어요
당신생각나 당신발자욱이 간곳을 내가 못가겠어요
당신과의 추억들에 발목이잡혀 속이아파서요
우영아빠! 언제쯤이면 편해질까요!
언제쯤이면 편하게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도대체 당신부제를 인정하기싫은데,현실은 그게아니네.......
오늘밤도 당신 잊지못할거에요...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