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울공주는
남해로 사우회하러 갔답니다.
걱정되서 전화하고싶지만 그때 속마음을 알고는
참기로 했어요
당신이떠난 빈자리를 은근히 그애한테 위로받으며
기대고 싶었거든요
저번에 한운경이 일로 그애하고 발다툼 하면서 속내를 알았는데
나때문에 결혼같은것도 접고 실질적인 가장노릇을 하느라
힘들텐데 내색도않고 나한테 잘했거든요
그런 그애한테 한운경이랑 사귀어 결혼하길 바라는 내가 야속했을거야
그애는 혼자남을 나때문에 빨리 결혼해야하는 운경이가 부담스러워
생각이 많은가 본데 그것도 모르고 불을질렀으니 폭발한거지요.
이제는 결혼이야기도 당분간은 하지않을거에요
그애 판단에 맡기고 기다리려고요
그나저나 너무 심심하네요
아무할일없이 무료하게 보내기도 참머슥하네
내가 좋아하는 뜨게질이라도 하려니까 눈이아프고 이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아까는 울강아지들 목욕시켰거든요 심심해서....
세마리 씻기고나니 그나마 시간이 흘렀데요
울나리는 여전히 내속을 썩이네.다낫는가 했는데 또 발가락이 벌게가지고
밤에는 토하고 설사하고 내가 그애때문에 머니가 말라요.에~고!!!!!!!
울여보야가 그때 시골에 보냈을때 놔두는긴데 괜히 울고불고 찾아가지고
하여튼 내가 말썽에 주범이야
당신말 들어가지고 안되는게 없는데......
심심한데 고나처야되겠어요
머니도 많이 잃어서 별로없는데 당신이 그거라도 가르처주고 떠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잘은 못해도 심심할때 하다보면 어느새 오밤중이되고 그래요
눈이조금 아파서 그렇지 시간보내기엔 그저 그만이더군요.
그건 왜그렇게 늘지않는거에요
당신은 상대패를 읽지만 나는 그런거 몰라서 그런지 노상 잃어요.
지금 밖에는 비가 억수같이 퍼붓네.
당신있는 그곳에도 비가 많이 오나요?
이제는 비와도 아픈데 없는거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거지요?
잘지내고 있어야되요,알았지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