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오는 밤이에요
이제는 비를 좋아해야지 그랬는데
아직도 우울한게 좋아지지않네요
나쁜비! 당신을 더많이 아프게 한 나쁜비가 추적거리며 내리고 있어요
이런날 우리가 아이들 데리고 울진으로 여행간적 있지요!
그때 아이들 어릴때 울진에있는 동굴도 보여주고 불영계곡에서
야영도하고 거기 온천에서 목욕도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비가와서
민박집으로 피신을했지요
방에서 버너에다 북어국을 끓이고 고기를 구워 쌈을싸서 서로먹여주며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집으로 내려오는데
아이들이 차따먹기 하자며 당신이 차하나를 추월하면 좋다고
또 저거저거 하면서 박수치고 그러다 신호위반에걸려 딱지떼이고
그래도 뭐가 그렇게 즐거웠던지 신나게 달리는데 갑자기 차가 멈췄지요
그럴때도 의연하게 대처도 잘했지요
침착하게 삼각대를 세워놓고 비를쫄닥 맞아가며 수건으로 먼가를 닦고
그러기를 여러번 드디어 부릉 하고 시동이걸렸지요
아이들은 울아빠최고!하며 엄지를추켜세우고 나도 울여보야가
너무 위대해 보였어요
그때의 뿌듯함 당신은 모르겠지요
키크지 잘생겼지 마음씨는또 어떻고 자상하기는또 어떻고!
이런남자 다시는 없을거야.......
내가 복이많아서 당신같은 사람을만나 짧은세상 행복하게 잘살았어요
당신이 나를 마음아프게 한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최고의 남편을 만나 행복했고 내삶도 행복으로 빛났어요
고맙고 감사해요 그리고 많이 사랑했구요
이담에또 사랑해줄거지요?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