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일요일에 오빠랑 올케랑 수정이 수민이랑 갔었는데 우리온거 봤어?
저번주에 비가 넘 와서 못간게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일요일에도 비온다해서 아침에 갔었어..
2주만에 봤는데 엄마 넘 보고 싶었어..
늘 느끼지만 엄마한테 다시오께 하고 돌아서면 발길이 안떨어져서 다시금 봐지고 ..
그때마다 엄마가 왜 저기에 있는지 안믿기고 ..
우리가 가져다 놓은 화분 잘 크드라..
혹시나 시들었으면 어떻하나 했는데 .. 이쁘게 잘크고 있어 마음이 좋았었어
집에 오는 길에 절에 들리니 백중기도 기간이라 그런가 사람들 많았어
접때 엄마랑 외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이름도 올려놨는데. 너무 꼭대기에 있어서 안보이는거 있지..
좀 밑에다 해주지..
엄마 ...근데 비가 참 못됐드라..
괜히 우울해지고 맘이 이상해지더니 결국 밤에 엄마 사진 붙들고 펑펑 울었어...
어찌나 눈물나고 서럽든지...
아침에 회사가려니 퉁퉁 부었는거 있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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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 생일인데 ..보통 축하한다는 말을 쓰는데..오늘은 머라해야 될지 ...
하루종일 우울해지네 ...
울엄마...살아계셨음..환갑잔치는 못해도 많이 차려드리려고 했는데...
너무 속상하네...
그래도 오늘 꼭 와야해..
올케가 엄마는 생전 좋아하는게 없어서 멀 해야 될지 몰라서..
자기 나름 갈비에 잡채에 미역국에...열심히 준비하드라..
저녁에 퇴근하고 갈때 케익도 사갈께.. 수정이가 할매한테 노래 불러준데...
이런식으로 밖에 엄마 생일을 못해줘서 너무 속상하고 미안해 엄마...
흐미..이글 쓰면서도 찡하고 눈물나려고 하네..ㅠㅠ
아마 오늘 밤에 나 또 울겠지...
엄마..
옆에 있을때 소중함을 잘 모르다가 지금은 엄마 존재가 나한테 얼마나 컸는지..
매일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
너무너무 보고 싶고..또 보고싶어
내가 울 엄마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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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엄마..
나 어제 면허따려고 운전면허학원 등록했어...
진작 따서 엄마랑 놀러도 다니고 할껄...
꼭 따서 울엄마 보러 가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