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내 아쉬운 이별이 어느새 그리움 되어
글썽이는 흐린 두눈에 둘러봐도 하늘일뿐....
아........나의 사랑은 때로는 아주먼곳에.
여보삼용씨!
나는 노래같은거 잘 못부르는 음친데 노사연의 이런 노랫말들이
참 아프게 다가오네요
복지관 다녀오는길에 하늘을 올려다보며 나즈막히 당신을 부르며
올려다본 하늘에는 무심한 구름만이 흘러가는거야
어디에도 당신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지만 하늘 어딘가에
잘지내다가 당신도 나처럼 무심히 내려다본 세상 저편에 못난이 마누라가
눈물짓는게 보일지도 모르겠지요
어떤 사람들은 나한테 아이들 다키워놓고 떠났는데 뭐가 그리도 서러우냐
이러는데 그런게 더 서러워요
아이들 다커서 자기밥벌이 하며 당신의 기쁨이 되고있는데 뭔복도 그렇게 없는지
이제 아직 많이늙지도 않은 나이에 집에서 빈둥거리는건 더 못할짓이고
그나마 직장이있어 무리할일 없이 다니면 무료하지않고 우리둘이 먹고살면서
여행이나 다니고 그러면 되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뭐가 잘못된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아쉬운걸 어떻해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건 아닌거 같아 시시때때로 미칠거같아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어요
오늘 저녁때 등산로에서 만난 어느부부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겠어요
그집 아저씨도 당신처럼 훤칠하니 키가 크던데 부인은 나처럼 작으마한 체격에
둘이서 손잡고 밤산행을 하려나 본데 우리생각에 코끝이 찡한거에요
우리도 한때는 저렇게 손잡고 저녁산행을 했던적이 있었지 싶은게.........
나에게도 저런 남편이 있었지......
아니 저보다 더 멋지고 다정한 내남편 박삼용씨!
당신을 다시는 못본다는게 왜이렇게 서러울까
내가 원하는건 뭐든 들어주던 당신인데 무슨일이 있어도 내편인 든든한 빽이였는데
내가 이세상 살아가는 힘이였는데 어떻하라구 나를 남겨두고 갔나요!
나없이는 못산다고 그랬잖아요
나보고 어디도 가지말고 당신 눈앞에 있으라더니 당신은 어디간거에요
당신도 나밖에 없다고 그래놓고 나는 어떻하라고 갔어요!
내가 이럴거 같아서 당신못잊어 울고불고 할거같아서 내가먼저 가려고 그랬는데
아픈당신이 나때문에 더 아파할까봐 차마 못그랬는데.....
내머리를 바보로 만들어버리면 좋겠는데....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바보로 만들어주면 정말 좋겠는데.......
내머리는 왜이렇게 당신마지막이 잊혀지지 않는걸까!
가여워서 내숨이 멎을거같아!
지우개가 있었으면.........지워질까요!
못내 그리운 이밤!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