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찾아왔어
더운 게 나은 건지 비가 오는 게 나은 건지 구분을 못 하겠어..
아빠, 요즘 나 힘들다?
근데 다들 나한테 밝은게 매력이래
통통 튀는게 귀엽대ㅎㅎㅎ
나도 모르게 힘든 거 숨기는 버릇이생긴 건지,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하루 이틀이라는 걸 너무 빨리 알아 버린 건지..
힘든 거 누구한테 이야기 한다고 그게 풀리는 것도 아니잖아?
자꾸 징징거리는 거 같고.. 휴
여름 가기 전에 한번 내려갈게 아빠,
아빠한테는 아무리 징징거려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니깐 ㅎㅎ
여기에 다 쓸 수 없는 말 하러 갈게..
엊그제인가.. 아들 다녀갔지?
친구랑 부산 간다고 하더니 올라오는길에 들었다가 왔더라구 ㅎㅎ
오랜만이었을텐데.. 즐거웠써? ㅎㅎ
이제 곧 군대 가 아빠 ㅎㅎ
가서도 안 아푸고 이쁨 받을 수 있게 아빠가 지켜줘 ㅜㅜ
좌불안석일 거 같아 ㅜㅜ 흑
어버이 날에 붙여놓고 온 사진이 잘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 ㅎㅎㅎ
역시 아빠를 그리워하는 자식의 그정도의 마음은 괜찮을 거였나봐..히히
맨날맨낼 내가 보이니까 아빠 덜 심심하겠다..
담번에 다른 사진으로 바꿔줄게 ^^*
또 올게 아빠*^^*
예전엔 꿈에도 자주 오고 하더니..통 볼 수가 없다..
내가 아빠 생각을 게을리 해서 그런가? ㅜㅜ
꿈에 안 와도 좋으니까 거기서 아프지 말구
또 올게요 알라뷰 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