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언니야
뭐하니?
어제 그리고 오늘 언니물건들 다치워버렸다..
옷들도 그릇들도 또다른 물건들도
냉장고 속을채웠던 그많은음식들도..
남기지않고 다 버렸다..
내가밉지...
언니흔적을 많이도 지워냈다..
지워내도 지워내도 가슴에 새겨진 흔적들은 지워지지않겠지..
그리운 내언니..
언니를 너무 멀리보내버려서 찾기가 넘 힘들다..
바보..
언니가 만들어놓은 마늘짱아찌도 그대로있고..
열무김치도 맛있게 익어있더라
그렇게 힘든데...당연히그렇게 힘든것을..
내가 왜 괜찮을거라 믿었을까...
바보는 언니가 아니라 나야..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그리고 또 미안하고...
언니야 언니옷 내가 몇개들고왔다..
ㅎㅎ 그속에 돈이 들어있더라 2만원하고 천원..
그걸보는데 눈물이 나더라..
울언니 이제 언니목소리 다시들을수도없고..
언니를 다시볼수도 없고..
이럴줄알았다면 더많이 봐둘걸,,,,
언니야 기억나..
언니 첨 부산으로 이사왔을때..
내가 아는곳은 다 델고다녔지..
쇼핑도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그때가 너무 그립다,,,
우리 그때 정말 좋았지..
언니도 그때 많이 행복했지...
차라리 부산에 안왔더라면 이렇게 허전하지는 않았을까도싶다..
아니....아니지 그랬다면 이런 추억도 하나 남지 않았겠지...
언니야 마지막에 내가 언니한테 너무 서운하게해서 미안해..
제발 용서해줘...미안해..
언니야 너무 보고싶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