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당신이 무슨짓을 했는지 아시나요!
사람들은 이제그만 당신을 잊으라고 그러는데
도저히 그러고는 내가 못살거 같아요.
당신이 나한테 무슨짓을 했길래 당신한테서 헤어날수가 없는건지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잊고 이제라도 아무일 없는것 처럼 살고 싶은데
정말 그러고 싶은데 나는 왜 그렇게 안되는것일까요!
하루도 당신을 잊어본 적이 없는데 어떻해요
이제는 잊고 놔 주라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래서 잊으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애를써도 그렇수록
더 새록새록 또렸해지는 당신얼굴......
집착일까요,집착이라고 욕해도 흉봐도 어쩔수가 없는걸요.
나도참 내가 미워요.
차디찬 당신한테 입맞추면서 당신을 잊지않을거라 약속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내머리속에서 한번도 떠나지 않는 당신얼굴.
아까 산을 오르는 어느부부가 우리처럼 남편은 키가 크고 아내는 나처럼 작은키에
다정히 손을잡고 산행을 하는 그들을 보면서 우리도 저랬는데 싶은게
도대체 우리한테 무슨일이 일어난건지.뭐가 잘못된건지.
우리도 얼마전만 해도 저랬는데 당신은 지금 내곁에없고 이세상에서
다시는 볼수없다는게 기가막히고 숨이 멎을거 같아요.
한없이 다정하고 감미로웠던 당신 목소리도 더이상 들을수없고
손잡고 거닐던 뒷산도 더는 걸을수없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당신 손때묻은 물건들과 옷들도 구두도 양말도 모자도 장갑도 베낭도
다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거짓말처럼 당신은 어디로 갔나요.
금방이라도 "여보! 다녀왔어요!" 하며 들어설거 같은데......
아침이면 커피타들고 TV이 보면서 쇼파에 앉아있는거 같은 착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오늘 원피스를 입고 복지관을 다녀왔는데 "당신참 예쁘네!" 했을 울당신!
우리직원이 아저씨가 언니를 예뻐했을거 같다 라고 하더군요.
그랬지요.늘..이쁘다 사랑한다.그랬던 사람인데..
보고싶다!!!!!오늘따라 더 그립네요.
당신이 보고픈 밤이 깊어가고있어요.
이밤이 지나면 또 하루가 가요.
더 많이 지나면 당신이 나를 못찾으면 어떻하나 조바심이 날때도 있지만
괜찮아요, 당신이 못찾으면 내가 찾으면 되니까 걱정하지 않을거에요.
잘지내고 있으세요.오늘밤도 내꿈꾸며.....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