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생신축하드려요
아버님 안계신 첫생신이네요 결혼하고 십년 멀리 있어 매년 생신때마다 내려가뵙지는 못하고 전화만 하던 며느리인데 오늘따라 전화드릴 아버님이 안계셔서 가슴 한쪽이 아릿합니다. 얼마있으면 아버님 안계신 첫여름휴가, 아버님 안계신 첫명절, 또 아버님 안계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겠지요 계실때는 왜 몰랐나 모르겠습니다. 어쩜 이렇게 빨리 그날이 올거라는걸 아무도 몰라서 였겠지요. 새록새록 함께 했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로 그리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하였지만 십여년 가족으로서 어느새 아버님이 제맘에 들어와 계셨나봅니다
아직은 잘 실감이 나지않습니다 떨어져 생활하니까요 하지만 이제 시댁에 갈때마다 아버님의 부재를 느끼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