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였을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있는 것이란것을 그는 몰랐다
어제 산에 갔다가 우리 원동에서의 생각이나서 적어왔어요
당신도 나도 그렇게 속울음으로 조용히 울고있었지요
당신이 내게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내가 당신한테 아무 말하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너무 잘알기에 가여워서 울었지요
어느 비오는밤 작은 담요하나 들고 "차에 가있을께"
하면서 고통을 숨기려고 비를맞으며 차량으로 갔지요
한참을 넉놓고 기다리다 걱정되서 ㅊ라량으로 갔더니
시트에다 얼굴을묻고 소리내 엉엉 울고있었지요
"성모님! 저좀 어서 데려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하면서
그때 내가슴이 갈갈이 찢기는줄 알았어요
왜 우리한테 착한 당신한테 이런일이....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부둥켜안고 눈물로 그밤을 세운것 같아요.
그날 하늘도 슬펐던지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지요
내생에 흘릴 눈물을 다 쏟아서 더는 눈물이 말랐는줄 알았지만
눈물은 마르지않는 샘물같아서 퍼내도 퍼내도 자꾸만 흐르네요
내 사랑하는 님이여
이밤도 그때처럼 당신이 그리워 울지만 같이 울어줄 아무도 없네.
당신! 살아서는 보지못할 안타까운 현실을 어찌할까요!
보고파서......너무 보고싶어서 어찌해야 하나요.......
오늘도 하루가 가요......이밤이 지나고 내일이오고
열심히 매일을 세고있어요
우리 꼭 만나겠지요
꼭 만날거에요.
그때까지 참을께요
많이 보고싶지만.....그리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