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오랜만이제..
나는 그냥저냥 잘살고 있다..
어머이날도 못찾아 가보고 내가 언제 할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보러갔던지도 기억이 안날려고 한다..아마 설날이 마지막이겠지?
설날 5일뒤가 할아버지 간 날인데...
며칠전에 누워 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생각 나더라
요즘 진짜 할아버지 잊고 살고 있었다는걸 느꼈다..고작 1년4개월정도
됬는데..이맘때 쯤이면 할아버지는 더위를 많이 타니까 짧은 티에 짧은 바지 입고
왔다갔다하고 모자쓰고 하얀색갈 옷입고 노인정도 가고 했는데
어쩌다가 할아버지가 그렇게 허무하게 안타깝게 슬프게 간거지..
할아버지 정말 멋잇는 사람인데 지금까지 난 그런거 몰랏는데
그냥 할아버지한테 미안한것도 어떤것도 못느끼고 이제서야 다 느껴지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빨리 가면 어쩌냐고 내가 돈벌어서 해주는거 먹고 쓰고
해보고 갔으면 너무 좋앗을텐데 좋은것 하나 못해보고 그렇게 고생만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방에 잇다가 병걸려서 가게 하고 너무 미안하다
정말..나중에 내가 가서 만날수잇다면
정말 사죄할꼐 할아버지....보고싶다 할아버지 목소리도 듣고싶고
할아버지 맛잇는것도 사주고 싶고 할아버지가 먹는모습 눈에 다 보이는데
그럴수없는게 너무 슲프다..저번에 거기주위에 갔으면서도 둘러보지도 못하고
너무 미안해 내가 방학하고 시간비워서 갈게 할아버지 만져보고싶은데 그럴수도없고 그때 티비에서 집에서 모시는거 나왔는데 나도 그렇게 해볼까 생각이 들엇다
너무 그리워서 그런데 잘못하다가 할아버지 유골함 떨어뜨리면 큰일 이니까
그러지도 못하고 거기선 어떻게 지내는데?
우리 다보고있는거가 아님자고있는거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없어진거가
없어진거겠지..? 휴..할아버지 보고싶고 미안하고 할아버지 마지막모습이
너무 떠오른다 눈살짝뜨고 내보고 그랫었는데 그게 내 마지막인거
알고 그랫던거가 아님 눈뜬거 아닌데 내가 착각했던거가..
할아버지 차가운 이마 한번이라도 더 만지고 있을껄..
마지막을 그렇게 마르고 여위게 보내서 미안해 할아버지 보고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