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
오늘도 비가 추적 거리는 하루가 저물고 있네요
아까 나는요 나도모르게 당신번호를 눌렀어요
그런데 신호가 가는거야
나는 나도모르게 그만 눈물이 나는데 "여보세요!"하는
울공주목소리가 들리는데 "엄마 왜전화했어요?"이러는데
목이메여 말을하지 못하니까"엄마 우는거야.엄마가 그러면 내마음이 아파"
하는데 겨우 "아니야 그냥 되나하구"그랬더니 아직까지 당신번호를 가지고 있데요
언제 어디서 당신한테 누가 전화하면 받기도 하구 당신이 울공주랑
문자주고받고 자주 전화하던거라 그냥 가지고 있을거래요
전화얼른 끊었어요.
그리고 한바탕 큰소리로 울고났더니 조금 마음이 가라앉았어요
아무리 세월이가도 시간이 흘러도 나한테는 엇그제 같은데 이일을 어찌할까요.
비가와서 그런가....한번씩 이러는거..........
저녁때만 되면 울적해가지고 더 많이 생각나서.
우영아빠!
운경이네 부모님이 우리공주를 보고싶다 그랬데요
그래서 오늘 서면에있는 한정식집에서 만나고 있을거에요
애한테 못나게시리 우는꼴 보여서 애가 잘하고있나 모르겠어요
운경이가 나한테서 울공주를 뺏어가는거같아 제일 미안하다고 그러더래요
울공주가 운경이랑 사귀지 않을땐데 그 부모님은 한번 보고싶더래..
꼭 당신을 보는거 같은 착각이 들더래 그래서 한번 봤으면 그랬는데
이렇게 되네 하면서 신기해 하더군요
오늘아침에도 운경이가 전화해서 우리집이랑 자기네집이 많이 닮았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뭐라도 가슴에 담아두지 못하고 곳바로 화해를 청하잖아요
그걸못하고 가슴에 담아두면 내자신이 더 못견뎌 하고 그런다니까 그런거까지
자기네도 그런다며 자기가 더 울딸내미한테하고 나한테 잘하겠다고 그러네요
그런데여보!진짜 이애가 울딸 짝이 되려나싶은게 괜히 마음이 이상하네
나혼자 잘살수 있을까요여보!
당신도없는집에 그나마 울딸이 남편겸 자식겸 친구겸 그렇게 의지하고 살았는데
이애를 보내면 어떻게 살까 싶은게 그래서 더 눈물이 났나봐
당신말대로 혼자보단 둘이 났다고 그랬는데 맞는말인거 아는데 겁이나.
나혼자 이제 어떻하나 싶어서.......
아직 결정된건 아니지만 남자가 좋다고 쫒아다닐때 보내라고들 하던데 우짜꼬!
그렇다고 집을 줄이고 좁은데로 이사도 못가요
이집은 당신과의 추억이 묻어나는곳이기도하고 당신손때가 묻은집인데
다른데로 가고싶지도않고 그렇다고 넓은데서 혼자살기도 그렇고
에구!내가 지금 뭐라고 지껄이는건지원.........
내맘이 맘이 아닌가봐 헛소릴다 하는거보면......
여보야가 봐서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줘요
일요일쯤에 당신한테 한번 보낼테니까요.내가 잘본다고 보기는했는데
당신이 보는거랑 다를지도 모르니까.
여보!내가 오늘 울고 그래서 당신도 마음 아팠겠다.
그런데여보 너무 마음쓰지말아요 이러다 좋아질거에요
내가 원래부터 감정기복이 심한거 당신도 알잖아요
내걱정 말고 오늘밤 당신 내꿈꾸며 잘자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요?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