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람아..
나만의 사람아...
또 한주가 지나고 당신이 내 곁을 떠난지
2달이 지나가네...
오늘 우연히 내 방에 걸려 있는 달력보았더니
시간이 당신이 떠난 시간에 멈춰있더라..
근데 그 달력을 떼어내기가....
하루종일 당신 생각하며
우리가 작년 이맘때 뭘 했더라 생각해보았지..
작년5월엔 우리 안면도에 갔다와더라..
5월 안면도에 가면 꽃게랑 유채꽃이 유명하지..
내가 유채꽃보러가자고..
제주도까진 못되도 안면도라고 가자고 해서 갔었지
안면도에 도착할때쯤 비가 왔었지..
바람도 많이 불고..
그래도 우린 마냥 좋아 둘이 함께라는 것만으로 마냥 좋아
비 맞으며 우산은 쓰고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서....
할매 할배바위까지 걸어가서 사진도 찍고
유채꽃 밭도 걸어보고..
유채꽃 밭에 있던 여러가지 솟대들이 예뻐 핸폰으로
사진을 찍었지...
지금 그 핸폰을 잃어버려 볼 수는 없지만...
비를 맞으면서도 마냥 행복했던 순간들인데....
비를 맞으며 당신이랑 걷던 바닷가..
다시 가고 싶은데...
당신이 없네..
비 소리 들으며 바다가에 앉아 꽃게찜 맛있게 먹던
당신 보고 싶은데...
올 5월엔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
내 눈엔 내 귀엔 아무것도 들리지가 않네..
쌤들이 안면도 가자는데 꽃게 먹으러 유채꽃 보러 가자는데
난 움직일 수가 없었어....
당신 없이 그 어느곳도 갈 수가 없네..
이번 주말엔 그냥 누웠다 일어났다 밖에 못했네..
당신 있었으면 어디던지 갔을텐데..
가지 않아도 이렇게 무기력하게 보내진 않았을텐데..
당신 잔소리 때문에..
그 잔소리가 그립다.
당신의 목소리가...
내 이름을 불러주던 그 목소리가 미치도록 그립다...
당신 너무너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