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람아....
나만의 사람아....
난 이 밤이 다 지나가도록 또 잠들지 못하네..
한시도 떠나지 않는 당신 생각에...
난 잠들지 못하네...
오늘 아니 어제가 되어버린 오늘 하루..
하루 종일 비가 내렸네..
당신이랑 나...
비를 부르는 사람들 중의 한사람이었지..
당신과 내가 어디 움직이면 비가 곧 잘 내렸었는데..
언제였더라..
내가 판문점에 가 본 적이 없다고 했더니 당장 가자며 나선 길...
출발 할땐 비가 안 왔었는데 가는 길에 장대비 만나 고생했었지..
그래도 도착해선 비가 멈춰서 참 재미있었는데...
해남 땅끝 마을을 다녀 오던 길이었지 아마..
광주를 지나갈 무렵...
그 때 길을 잘못들어 우찌우찌하다 광주를 들어섰을때
마주 보는 길 끝에 낙뇌가 떨어지는 모습이 무섭게 번쩍이더니
마구마구 퍼부었지 광주도심을 지날땐 앞이 하나도 안 보이고
길은 물에 반쯤 잠기고...
잔뜩 겁먹은 날 괜찮다며 당신이 베스트 드라이버이니 걱정말라고
안심시켜주었지..그땐 정말 무서웠었는데 지나고 나서는 두고두고
비만 내리면 우리 둘이 이야기했었지...
글구 또 언제였더라..
그래 이천이랑 여주에 도자기 축제에 갔을때도
비가 왔었지...
그래도 재미있었는데 비 맞으면서도 여주에서 열린 쌀로 만든 음식경연대회에서
시식도 하고 도자기도 보고...
아..
남도여행간다며 법성포랑 선운사랑 담양갔을때...
금요일 저녁이었지...
우린 늘 금요일 저녁에 만나 2박3일을 즐겼으니까..
인터넷 사전조사를 한 종이를 내가 깜박하는 바람에..
둘이 한바탕하고 일정을 다시 잡으러 화성휴계소에 들렀을때랑
선운사도 처음에 선운사를 찾지 못하고 작은 암자를 선운사줄 알고 한참을
올라갔다가 비를 또 만나섰지..
담양에 메타쉐타이어 거리를 끝으로 여행을 끝내고 담양을
벗아날 무려도 억수같은 비가 쏟아졌었고..
우린 적절하게 잘 벗어났다며 좋아라 했었지..
참.... 남이섬 갈때도 잠깐 비가 왔었구나..
글구또 진주 등불축제때도 잠깐 비를 뿌려 10월인데도 춥다고
내가 엄살을 부렸었지....ㅋㅋㅋ
정말 우리 비를 몰고 다니던 사람들이었네..
그래도 우리 정말 행복했었지..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해가 나면 해가 나는대로
눈이 오면 눈이 내리는대로....
당신 참 많이 보고싶다...
비가 오면 더 생각이나..
일분.... 일초.... 당신을 생각하지 않는 순간들이 없네......
몸도 바쁘고 손도 바쁘고 입도 바쁜데...
내 머리속엔 온통 당신 생각뿐이네...
어느 한 순간도 떠나질 않아....
사랑한는 나의 사람아..
당신을 다시 만나 당신을 사랑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었어...
너무 행복했기에 당신을 잊기가...
당신을 가슴속에 묻어두기가 더 힘든가봐...
당신이 남겨놓고 간 추억들...
잘 간직할께....내 가슴속에..
당신 만나는 날 우리 꺼내어 오손도손
지난 얘기하며 우리의 인연 이어가자....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나의 사람아..
나만의 사람아..
나만의 당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