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날도 당신을 차디찬 냉동실에 뉘어놓고
사람들을 맞이하느라 정신도없이 지내고 있었답니다.
살아서 사람들께 잔치를 베풀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울고
마지막 가는길에 배웅하러 오신분들께 밥한끼 술한잔 섭섭지않게
해서 보내 드리라는 당신뜻이기도해서 예를 다했는데 어떠했는지요!
오늘밤만 지나면 나랑도 세상과도 영영 이별하는데 싶어 마음은
내것이 아니였습니다.
당신과 나의 긴 이야기는 어떻하고 당신과 나의 아이들은 다 어찌하라고
그렇게 매정하게 가려는지요.
오늘 복지관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마음은 자꾸만 처져서 가고싶지 않았지만 책임자 라는 직책때문에
어쩔수없이 나갔지만 당신생각에 목이메이고 눈물이나서요.
봉사자분들이 걱정해주며 손잡아줄때도 바보같은 눈물은 왜그렇게 나오던지요.
"또 언니운다! 아저씨 이야기 하지마세요" 하면서 사람들이 걱정하는데도
바보같은 눈물이 자꾸만 나오네요.
눈물이란놈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왜자꾸 흐르는지.......
하늘도 내마음인지 비가오네요.
그날 당신이 마지막 이별을 고하는날 억수같이 비가내렸지요.
사람들이 모두들 우영아빠가 슬퍼서 우는 눈물이라며 더욱 슬퍼들 하셨지요
오늘도 그날처럼은 아니지만 비가 내리네요.
사실나는 당신하고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를 않았어요.
분주한 시간들은 왜그렇게 빨리지나 가던지요
시간이 멈춰주길 간절히 기도했것만 나는 당신을 보내고야 말았습니다
이제 다시는 보지못할 당신과 같이 있고싶은데 차디찬곳으로 데려가 버렸는지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당신은 내곁을떠나 한숨재가되어 버리고
아들품에 들려져 있었어요.
내사랑하는당신!
당신을 어떻해요.불쌍해서 어떻해요!
나없이는 안되는데 당신 나없으면 안된다고 그랬잖아요.
나를 아무곳에도 가지말고 당신곁에 있으라더니 당신이 가버리면 나는 어떻해요.
나도 당신없으면 안되는거 알잖아요.
여보!보고싶고 그리워서 어쩌라고 그렇게 가셨나요!
나,이세상 언제끝나려나 당신이 너무 보고싶은데..........
이제 다시는 인간세상에 나지마세요.
다시는 아픔도 슬픔도없는 곳에서 영원히 같이살아요.
나 갈때까지 기다려줘요
우리인연 간절하면 이루어 진다고했어요.
꼭 이루어질거라 믿으며 오늘하루도 보내려해요.
여보! 사랑합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