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아빠!
오늘 어버이날이라고 아늘며늘이가 먼저 당신한테 가고
우리는 나중에 당신한테 갔어요.
아들이 어제내려와 나한테 당신몫까지부고 맛있는거 사준다고
당신하고갔던 전산가든가서 맛있는 음식먹고 집에왔는데
오늘아침일찍 당신한테 들렸다 처가로 보냈거든요.
울공주가 카페 친구들이랑 펜션빌려 놀러갔다 늦게와서 당신한테 갔거든요.
일부러 인지는 모르지만 울공주가 자리를 비켜주는거야
당신하고 대화나누라고요...
나는 당신앞에만서면 왜그리 눈물이나는지요.
울당신을 혼자 그곳으로 보내놓고 나혼자 맞이하는 어버이날
나는 효도받으며 호강하는데 울여보야는 그곳에서 쓸쓸하지는 않는지
우리생각에 우리하는걸 보면서 외로워 눈물흘리는건 아닌지
내마음이 마음이 아니라서요.
사랑하는 울신랑,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나없는 그곳에서 좋은사람 만나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그렇다고 나를 아주 잊으시면 안되요!
내가 갈때까지만이에요.
이런말 하니까 울공주가 웃대요.
우리사돈집에 아들한테 양주한병 보냈어요.
당신이 회사에서 받은거 그럴때 쓰라고 받아놓은거 아니겠어요
좋은곳에 썼으니까 당신도 좋지요!
사돈댁이 전화해서 고맙다고 난리더군요.
당신이 귀한걸 받아놓아서 내가 얼굴나고 그렇네요.
당신은 언제나 선견지명이 있었지요.
이런속깊은 사람이라는걸 사돈댁도 보았더라면 얼마나 흡족해 하셨을까요.
사돈댁에서도 참많이 안타까워하고 계시구요.
바깥사돈께서는 우리보고 조만간 만나자고 그러네요.
여보!울서방님 나는 이렇게 잘살고 있으니까 당신도 즐겁게
잘지내고 있으세요.
당신이 행복해야 내마음도 좋으니까요.
여보!어버이날 축하하구요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