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빠!!!!
어제 아빠 계신곳 너무 따뜻하고 꽃들도 많이 피고 분수대도 나오고 사람들도 무척 많터라...
애들이랑은 모처럼 같이 갔네..요즘 시험기간이라 손녀딸이 집에 잘 없어서 편지 전해 달라고 했는데 이 놈에 정신머리가 또 깜빡하고 욕만 얻어 먹었네.ㅋㅋ
아빠도 옆에 잇었다면 정신을 어디다 갔다두고 그러냐고 했을텐데..
아빠 어제 내 손 느껴졌어...준호가 엄마 계속와서 울면 이제 오지 말자고 그러네.
안 울려고 갔는데,,너무 허무해..옆에 안 계시다는게...
애들이랑 아빠랑 부산대 위에 운동하러 다녔던 곳 둘러보고 작년 11월에 솔방울 던지면서 누가 멀리 던지나 놀이 했다고.. 애들이 엄마 할아버지랑 여기서 할아버지는 운동하고 우리는 솔방울 던지고 놀았는데....추워도 운동도 좀 해야 된다고 해서 운동도 하고 했는데...그러게 조금만 더 살다 가셨다면 날도 따뜻하고 못해 본 것도 너무 많은데,,,올 여름엔 아빠랑 꼭 같이 놀러 가자고 약속까지 했는데,,,그 놈에 날씨가 무진작 추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사랑하는 아빠 너무 보고 싶네..아빠 우리 좋은 것만 생각하고 좋았던 일만 기억하고 항상 사랑해..
사랑하는 둘째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