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송정에있는 명품물회집에서 아들며느리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물회를시켜 먹고 아이들이 집에 바래다주고
방금 구미로 향했어요.
울 며늘애가 구룡포 사람이라 그런지 무척 물회를 좋아해서
집에 오기만하면 데리고 가는곳이 물회집인데
오늘은 송정에있는 물회집으로 데려갔어요.
맛있다며 애가 워낙에 양이적은데도 그걸 거진다 먹으며 맛있다고
연신 말하면서 고맙게 잘먹었다고 그러네요.
나역시 며늘애 핑계대고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우연찮게 당신이야기를하게 되었어요.
지네들 강아지 하늘이를 집에두고 온 이야기하면서 울아들은
마음이약해 데리고 내려가자는데 강아지를 예뻐라하는 혜림이는
의외로 냉정하게 하늘이를 놔두고 왔다며.울아들은 당신을 닮아
마음이 무척이나 여린데 당신아플때 우리는 원동으로 요양하러 떠나면
세마리나되는 강아지들을 울공주혼자 돌볼수가 없어서 눈물로 십년이나
키운 쭈야하고 오년된 나리를 김천 아들친구네집으로 보내면서
눈물바다였던 이야기를 하다가 당신도 울고 데려가는 아들도 울면서
운전해가는데 당신이 나몰래 아들에게 당신이 잘못되도 잘되더라도
빠른시일에 나한테 데려다 주라고 그랬다며 가는걸 안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보훈병원에서의 마지막 이야기며 화장실에서 당신이 나한테 한
이야기하며 오늘또 차안에서 며늘애랑 아들이랑 한참을 울었어요.
당신이 그렇게 떠날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아니다 나는 한시도
당신을 보내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지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그래서 더 회한이 남는가봐요.
그래서 이렇게 당신말만해도 눈물이 나는건가봐요.
오늘같은날도 나보다 당신이 더 아이들한테 맛있는거 사주려고
여기저기 데려갔을텐데........맛있는것만봐도 그리워 눈물이나고
좋을걸봐도 눈물이나고 당신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이나고.어쩌면 좋을까요!
나,어떻하면 좋을까요!당신이 보고파서 이렇게 눈물바람인데 어떻하면좋을까요!
아들은 당신이 못다한거 다하며 살라는데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그냥 살아지니까 사는거지 사는것도 아니야.......
언제쯤이면 아물까요!
언제쯤이면 덜하려나............
아니야,잊혀질까 두려웠는데 이렇게 우리가족이 잊지않아서 다행이에요.
아이들이 내앞에서 씩씩해 하는것도 당신을 잊어버렸나싶어
내심 섭섭하더니 오늘보니 아들도 딸도 며느리도 다들 당신이 그리워도
내마음 아플까봐 내색도 못하고 울고있다는걸 이제야 알았어요.
여보!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아이들이 모두 당신을 사랑한대요.
나도 당신뿐인거 잊지말고 평안하기를.......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