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잘 계시지요?
어제는 큰누나가 전화가 왔더군요. 비가 오니 아버님이 보고 싶은데 전화할 때도 없고 제가 생각나서 했다고. 그래서 저도 그제 저녁 결혼식 dvd틀어놓고 아버님 모습 봤다고 얘기했습니다.
아버님께 걱정 안 끼쳐야하는데 이래 저래 세상일은 우습게 돌아갑니다.
한번씩 아버님 임종때 그래도 심폐소생술 해어야하지 않았나 후회도 남지만 곤이가 그러잖아요."숨 돌아오면 머할거냐? 어차피 병을 고칠수 없으면 다시 같은 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인사를 전했어야 하는데 제대로 인사말씀도 못드린것 죄송합니다.
편히 쉬세요. 사랑합니다. 아버님.
올 추석에 할아버님 산소에는 형 새로 뽑은 차 타고 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