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람아...
나만의 당신아....
오늘 하루 세상은 아무일 없는 것처럼...
누가 없어진것도 모르는채 잘 흘러가네.
난 사라진 한 사람때문에..
답답하고 아프고 쓰라린데..
나의 사람아..
오늘 나 마트에 갔다..
당신에게 가려고..
당신이 떠나기 한달전인가..
"나 올라갈께 김밥해주라 김밥먹고 싶다..."
했었는데 "아고... 귀찮아 사줄께.. 맛있는거 사줄께..."
그랬지 아마..
당신이 이렇게 갈 줄 알았음..
당신 좋아하는 김치김밥 맛나게 해줄걸...
이제와 가슴을 치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네..
내가 당신한테 갈때 맛나게 사갈께..
당신 좋아하는 체리를 살려고 했는데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없더라.
좀 더 큰 마트로 가 볼께..
아 서면 롯데가면 있겠다.
또 당신 좋아하는 나쵸랑 오렌지랑 토마토랑
부산역 일층에 있는 커피 빈의 커피도..
담배는 안가져갈래..
또 당신이 좋아하는게 뭐 있더라..
에고 맨날 너 좋아하는 거 먹자 너 잘먹는 거 사자 그래놓으니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거 찾기 힘들다..
며칠전에 막내랑 전화하면서
당신이 키위 좋아한다 안한다 하고 다툴뻔 했잖아...
당신 만날 생각에 내가 설레나보다..
주말이면 당신이 오던 길...
이제 내가 가겠네..
당신이 못오면 내가 가지뭐...
나 광명역에 가면... 부산역에 도착하면...
또 눈물 바람 불지 모르는데..
혼자 걸어가며 눈물 흘리면 사람들이 미쳤나 하겠지..
당신이랑 같이 갔던 곳을 가는 건 아직 힘들어..
마트도 갔다오는 길에 차에서 눈물바람했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그게 잘 안돼..
미안하다.. 나의 사람아..
내가 자꾸 눈물 흘리면 당신 맘 안 편할텐데..
몇 시간 후면 나 기차타...
당신에게로 후다닥 갈께...
나 보고 싶어도 조금만 참아...
사랑한다 . 사랑한다...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우리 좀 있다 만나자.... ^^*
나의 사람아...
나만의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