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빠가 이세상 떠나신지 42일째네요..
이제는 혼자 아빠한테 조용히 갔다와야 되겠네요..아빠도 보고 들었죠..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요....
엄마랑 버스타고 오면서 영락공원에 좋은 자리나면 영락공원으로 옮기자고... 할머니 큰아빠 큰엄마 산소도 영락공원에 있으니 그럼 아빠도 덜 슬프고 덜 외로울껏 같아서...진작에 영락공원으로 모시고 싶었는데,,자리가 없고 다시 리모델링해야 된다고 그러기에 영락공원으로 못 모셨네요...아빠....
아빠 추모공원도 따뜻하고 화사하고 좋은데..아빠가 외로울까봐 더 그런생각이 드네요.
아빠 편안하게 잘 계시죠...아빠 애들이 보리밥 먹고 싶다고 해서 보리밥을 해줬는데 잘 먹어요..또 해달라고 그래요...
엄마가 보리밥보고 또 우시는거예요..아빠는 보리밥 싫어한다고 집에오면서도 애들때문에 보리밥얘기를 했는데 또 우시는거예요.
아빠 이제 조금씩 또 다시 철 들어가는것 같아요..한살 한살 먹으면서 철든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아빠 옛날에 철 모르고 아빠 속상하게 했다면 다 잊어버리고 좋은생각들만 기억 해주세요.. 살다보니 좋은것은 별로 기억에 없고 나쁜건 제다 머리속에 기억이 남아있는데 아빠는 꼭꼭 나쁜건 다 빨리 잊어주세요..
아빠 좋은곳에서 좋은것만 보면서 편안하게 잘 계시길 바랍니다..다음생에 태어나시면 꼭 부자집에서 공부도 많이하고 아프지도 말고 꼭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