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모셔놓고 온지 이제 하루되었네요...보름전만 해도 이런일이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참으로 사람의 앞날은 한치앞을 볼 수 없다는말 이번에 아버지를 보내면서 깨달았습니다...워낙에 손수 차려드시는 걸 좋아해 시집와서 10년동안 식사 한 번 제대로 차려드리지 못했는데 그래도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라고 저를 많이 위하고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많이 사랑해 주셨던 거 같아요..
아버지 이제 안 아프시죠... 올해 칠순인데 그것도 드시지 못하고 가신 우리 아버지
그래도 많이 안 아프시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가시기 전에 아버지 해보고 싶으신 거 다 해보고 가신거 같아 마음이 조금은 놓입니다.
누워계시면서 제가 직접 듣진 못했지만 큰며느리 수고했다는말 해주신거 너무너무 감사해요... 별로 해드린것도 없고 용돈 한 번 제대로 드리지 못했는데 가시고 나니까 더 많이 드릴걸 더 잘해드릴걸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드네요...
그래도 우리집 장손 태윤이 낳아드린걸로 크게 효도한 걸로 생각하고 아버지 마지막가시기전에 드렸던 말처럼 우리 태윤이 잘 키울게요...
부디 아프지 않은곳에서 편안히 쉬시고 하늘나라에서 손자 손녀들 많이 돌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