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오늘은 몽이네하고 해운대 장산으로 등산을 갔어요.
모처럼 산을 오르는데 예전 생각이 나더군요.
그때도 우리부부하고 몽이네부부하고 지연이네부부하고
서로 자기 마누라들 손잡아주고 그러면서 산을 오르고
어디쯤인지 너털겅에서는 사진도 한컷찍고 또 얼마만큼 가다가
파전에 막걸리에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데요.
내마음을 알았는지 몽이네 아저씨가 에전 그집은 아닌데
또다른 어떤 간이 음식점에서 두부하고 파전하고 막걸리하고
국수까지 먹었더니 배도 부르고 또 그전하고 달리
오늘은 막걸리한잔이 달고 맛있더군요.
당신도 알다싶히 술을 잘못하는 내가 오늘은 달게 마신 한잔술이
알딸딸한게 기분이 좋아지고 발걸은도 가볍더군요.
이런맛에 술을 마시나보죠.
여보!
요즘나는 눈이 자꾸만 아프네.눈을 못뜨겠어요.
잠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어 병원에 가지않았는데
내일도 그러면 월요일날은 병원에 가볼께요.
우영아빠!
어제는 뭐 좀비 바이러스 가 떳다나.
컴도 잘못하는 내가 보호나라에 들어가 무료로 백신 다운받아
치료하고 나중에 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고치게끔 백신약도 받아놨어요.
나,잘했지요?
당신이 있으면 그런거 너무잘 해놨을텐데...
그리고 소스보기를 얼마나 잘했어요.
조카들도 우리애들도 감탄할 정도로 잘했잖아요.
나도 당신이 너무 자랑스러웠거든요.
나도 이제라도 늦지않았잖아요.
우리공주보고 어떻게 하는지 알아서 배워볼래요.
그렇지만 여보?그런거는 어디서 불러오는거에요?
궁금한게 너무많는데 답답해 미칠거 같아!
울공주는 늦게 들어오지요......에~구!내가미쵸!
여보!나 눈이아파 그만 잘까하는데 잠이 올라나 모르지만
어쨌거나 눈을감고 있어볼라구요.
여보,암튼 잘자고 내일봐요.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