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것 같아요. 더군다나 엄마가 안계시니 더 추운 것 같기도 하고, 엄마가 병원에서 투병하고 돌아가신 것이 이젠 작년의 일로 아주 먼 과거가 되어 버린 것 같네요. 남겨진 사람, 엄마를 다시 만날 때까지 살아야만 되는 이 현실 앞에 때론 엄마생각을 전혀 못할때도 있을테고 어쩌면 엄마라는 존재 자체를 때론 잊어버리는 상황이 오겠지만 너무 섭섭하다 생각치 마시고 그곳에서 지켜봐주시고 힘이 되어주세요. 엄마 다시 볼 때까지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께요... 요즘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단 잘 되지가 않네요. 퇴근하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피곤한 것도 있고 고등학교 다닐 때 했던 수학을 나이 40이 된 지금 다시 들쳐보니 기억도 안나고 생각보단 쉽지가 않네요. 공부가 쉽지가 않겠지만 막히고 답답할 때 엄마가 많이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영하로 자주 내려가고, 좀처럼 이곳 부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날씨 때문에 올 겨울은 많이 춥습니다. 자주 찾아가서 인사도 드리고 해야되는데 그러질 못해서 죄송해요. 그곳에 이런저런 이유로 오신 많은 분들과 사이좋게 지내시고 한번씩 꿈에도 나타나셔서 얼굴보여주고 가셨으면 합니다. 언제나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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