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요 아침일찍 서둘러 병원으로 향하는데 떨리지도 않고 어젯밤에는 잠도 잘잤어요. 가서 조금 기다리니까 초음파하러 들어오래서 갔더니 이래저리 아랫배까지 찍더니 내과담당 의사한테 가면 결과를 알려준다고 그래서 나는 곳바로 내시경실로 가서 내시경했는데 사람들은 수면 내시경하고 계속 누워자고 그러는데 보호자들이 따라와서 옷도 챙겨주고 그러더군요. 나는 아무도 없이 혼자서 조금은 서글펐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어요. 내이름소리에 나는 그냥 의사가 시키는데로 후,하,를 반복하며 내시경을 무사히 마첬어요. 그리고 결과를 알려준다며 내시경실에 앉아 기다리라데요. 내담당 과장님은 그병원 부원장님이시고 권위가 있으신것같더군요. 조금 기다림이 지루해 지려는데 부르더군요. 그래서 들어갔더니 과장님께서 초음파도 아무 이상없고 췌장 담낭 간 모두 깨끗하다며 안심하라 그러고는 내시경에도 별다른 소견은 보이지않고 그냥 위에서 출혈이 보인걸 봐서는 위염이여서 그렇게 아팠던가 보다면서 약 보름치 지어줄테니 먹으면서 의사가 걱정말랬으니 아무일 없을거야 그렇게 믿으며 즐겁게 생활하라 그러면서 남편분의 안타까운일은 조금 잊으시길 바란다고. 아주 친절하시고 마음의병까지도 어루만져 주시는 과장님께 감사대신 고맙다고 소리함에 적어넣었어요. 그리고 원무과에가서 보험회사제출용 서류 떼려는데 원무과직원이 나를알아보면서 어저께 재방송봤는데 그분이 오셨을줄 몰랐다며 힘내시라 그러면서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어 힘이났어요. 방송은 그렇게 위대하데요. 어제아침부터 몽이가 전화해서 방송한다고 난리더니 저녁에 집에와 tv이를 틀었는데 거기서 진짜 나오는거에요. 내가 찍힌걸 보면서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쏟고말았어요. 울공주도 같이 울면서 당신이 마지막으로 나를안고 찍은 사진을보니 이미 당신은 어디가고 이제 몸만 앙상하니 남은걸 보면서 가슴이 미어졌어요. 그렇게 속이 한보름 쓰리고 아파서 잠도못자면서 괴로웠는데 검사받고나니 아직까지는 당신이 못다한거 하고 오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데요. 울딸내미 당신이 손잡고 들어가야 하는데 하면서 혼수상태에서도 걱정하던일들 내가 당신대신 다하고 오라고 당신이 베려한건가요!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때는 당신이 데리러 올거라 믿을거에요. 당신이 그랬으니까~ 여봉도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용....가고 오고는 당신영역도 아닌데... 얼마나 가슴아팠을까! 당신은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까요...정말 미안해요........ 이제 아무걱정하지 마세요.잘지내고 있을께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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