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서둘러 서울가는 관광버스를 타고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도 하면서 그렇게 먼길을 가는데 당신이 생각나데요. 아침에 당신 밥상을 차리면서 어서 들고 나랑같이 서울가자고 했는데.... 서울이 멀기는 멉디다. 마구 허리가 아파올라 그럴때 양재동에있는 예식홀인데 오빠내외가 예쁘게 차려입고 우리를 반기데요. 거기는 예식도 일부 이부 나눠서 진행하고 테이블에 앉아 에식보고 예식끝나고 피로연으로 식사가 제공되는데 연어한조각에 관자한점 그리고 새우하나 이렇게 나오더니 빵하고 스프.그다음에 스테이크하고 셀러드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잔치국수가 정말이지 커피잔같이 생긴그릇레 한젓가락 그리고 마지막으로 케익한조각에 커피.그런데 나는 속이아파 다른거는 먹을수가 없어서 스테이크에 나온 밥한숫가락 하고 연어 새우 그거하고 셀러드하고 따로 죽을싸갔는데 가면서 조금씩 먹었더니 배가 고프더군요. 그런대여보! 그음식값이 장난이 아니게 비싸다네요. 병수오빠가 사돈들도 잘만났고 사위도 잘얻은거 같데요. 은희는 이름을 바꿔가지고 승민이라고 지었구요. 그언니가 당신을 얼마나 좋아하던가요. 당신은 분위기 메이커라고 죽이맞아 잘놀았을텐데 아쉬웠을거에요. 내려오다 예의그 관광버스 춤하고 노래,그전에 약국언니네 결혼식에서처럼 난리부르스.당신이 좋아하는 십팔번 울고넘는박달재를 어떻게 알았는지 우서방형부가 부르는데 마음이 찡하데요. 당신이 눈을 지긋이감고 부르는거 같았어요. 그형부도 위암초기라 위를 3분의2를 잘랐다는데 많이 야위여서 그런지 당신얼굴하고 흡사하더군요. 오늘 우리오빠는 감기가 걸려서 영 말이아니고 제천에서 홍년이오빠하고 홍선오빠도 오고 복자도 시내아빠하고 왔는데 시내아빠가 오빠한테 인사도 안하고 그래서 오빠가 화가 많이나서 다시는 안본다고 난리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하면 될텐데 당신이 그럴때 있었어야 오빠를 달래줬으면 금방 풀렸을걸..... 하여튼 최가가 말썽이에요. 거봐!당신이 없으니까 그렇찮아요. 참 우리형부는 자기혼자 왔데요.언니는 그런자리도 빠지고....... 아무튼 어저께 몽이가준 한약 환으로된거 주던데 그걸먹어서 그런지 속이 많이 편해졌는거 같은데 그래도 내일 병원가서 예약할거에요. 지금 목도아프고 피곤해서 오늘이야기는 여기서 마칠께요. 내사랑 잘자요..그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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