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 내일이면 오늘도 아니 2010년도 과거가되요. 어제는 함박눈이 펑펑쏟아지는데 당신생각이 나데요. 당신이 있었더라면 눈보라며 전화하고 그랬을텐데...... 첫눈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처음 눈을 봤어요. 거기 당신이 있는 정관뒷산도 새하얀 눈동산으로 변해있겠지요. 오늘은 아들내외와 거가대교로 향했지요. 오늘밤 자정부터 요금을 받는데 왕복 이만원이나 한다네요 그애들도 구경하고 그러라고 겸사겸사 다녀오면서 당신이 내옆에 앉아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길래 속으로 "여보!저기좀봐요.경치가 너무좋다!"그곳에있는 휴게소는 그림같은게 내려가서 차라도 한잔하려고 했지만 너무 차가밀려있어서 그냥 지나첬지만 당신이 아쉬워 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거 있지요. 정말 기가막히게 감탄사가 나오데요. 다리는 뭐 광안대교나 남해대교나 거기서 거긴데 물속으로 차가 다닌다는게 정말신기하고 또 우리기술이 이렇게 발전했다는게 놀랍더군요. 이런걸 당신이 봤어야하는데.....하는 아쉬움이랄까! 오다가 울며늘애 좋아하는 포항물회집에 가서 맛있는 물회로 저녁도 먹었어요. 나는 복이많은 여자라 이렇게 호사를 누리며 산답니다... 참! 울공주는 오늘 더좋은 지점으로 발령이났다네요. 당신도 아는 동래지점에서 가야지점으로래요. 그곳은 실적도 많이 올라있고 동래보다 지점도 크다네요. 그래서 지점장하고 회식한다면서 지점장도 울공주하고 근무하지 못하는거 아쉬워 한데요. 좋아서 전화했는데...아마 옆에 당신이 있었더라면 공주한테 복덩이라고 좋아해 줬을 당신인데.........울딸내미는 하는것마다 잘되서 너무 좋다고~ 내년에는 우리딸내미 한테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울아들네도 건강하고 하는일 다 잘거라 빌며 올한해도 멋지게 마무리 하자고 그럴거에요. 지금은 아이들이 내일 당신한테 가려고 차좀 닦으러 갔어요. 당신이라면 지금쯤 저녁먹고 아는사람들한테 새해인사 보내느라 바쁠시간인데. 내일 당신한테 맛있는거 해가자고 그러데요. 당신한테 만두빚어 떡국해서 갈께요.기다리고 있어줘요. 우리는 지금처럼만 지내면 될거 같은데,당신하고의 생활이 연장선에 있는데 별 소원도 없고 그저 아이들만 건강하길 다른건 없어요. 돈이라는것과 명예는 하늘이 내려야 하지않겠어요? 나하고 우리애들은 당신이 갑자기 떠나는 바람에 조금만 어디 아프다 그러면 그만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 앉는느낌인거있죠. 여보!이제 만두속 만들거에요울며늘도 뭐든 만드는걸 좋아하고 그러네요. 만두 만두 하더니 이제야 만들어서 미안해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당신은 우리와 함께라는거 잊지마세요. 우리는 당신을 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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