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아빠! 당신 보고 싶어 애들이랑 당신 만나러 갔었는데...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당신... 얼굴이 새파랗게 얼어 있는거 같아 내 손으로 감싸줬었는데 당신 따뜻했죠? 여보! 미안해~정말 미안해요. 당신 추위에그렇게 떨고 있어도 난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네요. 그래서 맘이 늘 아파요. 그러게 누가 그렇게 빨리 우리곁을 떠나라 했나요.... 검은 머리 파 뿌리 될때까지 함께 하자 해놓고... 우리 애들 아직 짝도 못찾았는데... 나 혼자서 어떻하라구... 여보! 그기가 그리도 좋은가요? 당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가족 다 뿌리치고 갈 만큼 그곳이 그렇게도 좋은가요? 그럼 우리도 좀 데려가지... 여보! 나 다시 태어나도 당신 아내 할래요. 애들도... 우리 네식구 다시 만나 그땐 정말 재밌게 살래요. 당신 하자는 되로 하면서... 해외 출장때 같이 가자면 갈거구... 골프 치러 가자면 예쁘게 차려 입고 동행 할께요. 등산 가자면 맛있는 도시락 싸고 보온병엔 당신이 좋아하는 커피 타서 갈께요. 여보! 그동안 못다한거 할수 있도록 나 당신 만날수 있게 도와줘요. 그땐 사소한 이런 것들이 이렇게 부럽게 느껴질줄 몰랐어요. 그땐... 여보! 먼 훗날 우리 다시 만나 그땐 정말 알콩달콩 살아요. 그때까지 힘들고 보고파도 참고 지낼게요. 여보! 사랑해요. 2010년 마지막 날 당신의 사랑 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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