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저 세상으로 간지도 한달이 넘고 담주 월요일이면 49일이구나.
어젯밤 꿈에 니가 나와서 일상처럼 같이 얘기도하고 남편 흉도 보고,
하지만 너의 뒷모습이 쓸쓸해보였어.
살아있을때도 엄마 제삿날 한번씩 내려왔을때 네 뒷 모습이 너무
쓸쓸해보여서 나 혼자 눈물지었는데 몰랐지?
나 겉으로는 강해보여도 겁도 많고 혼자 눈물도 많이 흘려
장녀랍시고 동생들한테 냉정하게 말한적 많아서 미안해
네가 힘들어할때 같이 펑펑 울어줄걸..그랬으면 네가 덜 힘들어했으려나..
네가 병으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몸의 병도 마음에서 오는 거니까..
마음적으로 더 챙겨주지못하고 위로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동생
승희야 좀 있으면 49재이니 그 동안 이 세상에서 있었던 슬픔, 외로움, 미련 다 떨쳐 버리고 좋은 곳으로 가~안녕 내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