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하늘 나라에는 도착 하셨어요?
오늘이 벌써 12일째입니다.
어제는 비가 조금 내렸는데, 서울 형님 집으로 이사 했어요.
형님집으로 이사하겠다고 결정 했을 때에는 어머니를 가까이에서
아침, 저녁으로 보고 싶어서....이런 시간이 또 없을 거 같아서 이사했는데 서울 형님한테도 불편하게 해서 조금 죄송해도 이사 했는데.... 지금은 어머니가 안계시네요.
짐 정리하는날 제가 어머니한테 사드린 숄을 제가 가져왔어요.
색이 화사해서 어머니한테 사드리고 둘려 드렸던 거여서 집에서
차로 가져올 때 얼굴에 대보았어요.... 어머니 냄새, 어머니가 느껴졌으면 해서요....
어머니 서울 형님이 많이 힘들어 해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 짠합니다. 오죽하면 머리를 삭발하고 싶다고 할까도 싶습니다.
어머니도 이승에서 저승으로 이사하셨으니 자리 잡으시면 서울 형님 꿈에 한번 와서 형님 한번 안아주고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고 가세요. 어머니 많이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