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때에
너무나 처절하리만큼 인생 전투장에서
숨막히게 살았다고 그 아무도 건들지 않게
홀로 잘 자라고
당신을 여기에 모셔놨는데
어찌 시간이 갈수록 조금은
답답해서 당신이 한숨 쉬는듯 하네요
그 누가 싸움을 걸지도 않고 말도 걸지않으니 좋으신가요?
입이 천근인 사람이라 무얼 물어보고 답 한번 들으려면
아마도 동네 한바퀴는 걸어야 했지요
왜 나는 어리석게도 말없는 사람에게서 말을 들으려고
아웅다웅 하고 다투고 살았을까요
지금만큼 마음을 비우고 이해하고 했더라면 이런
회한의 시간들은 없을터인데..
인생 정말 별거 아닌건데 우린 참 어렵고 복잡한 계산만
해가면서 살아왔으니 참 힘들었지요
뒤돌아보면 모두가 한이 남고 못해준거만 생각난다더니
요즘은 먼 기억속에서만 살고있는
당신 이름을 나도 모르게 부르고 있네요
보고픔 보다 더욱더 무게가 무거워지는
나날이 내 가슴을 메워가는
아득한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해야 하나요?
온 세상이 여름 더위에 지쳐가고 있는데 당신 있는곳은
더 뜨거울런지 아니면 그 보다 더 고통일런지...
그 누구도 다녀온 적이 없는 곳이라 알수가 없지만
사는것도 고달픔이요 죽어서 구천을 헤메는것도 고통이겠지요
힘들고 고달파도 그 누구에게 말 전할수도 없는
답답함이 제일 아프겠지요
몇일 있다가 당신 만나러 갈께요 더워도 조금 참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