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그만 가슴 언저리에서 늘 기웃대는 슬픔들
여지껏 사는 동안 웃음보다 울음이 더 익숙했던 나
이젠
그리움의 조각들을 조용히 밀어놓고 조금 더 웃고
조금 더 생기있는 삶을 마무리 하고 싶지만
좀체 내 발길을 붙들고 늘어지는 이 미련과 아쉬움들을
이겨 낼 재간이 없네요
인생은 늘 만남과 이별의 연속인지라 이젠 덤덤할때도
되었건만 모든것에 자꾸만 치이고 살다보니
움츠려드는 나 자신을 어이할수가 없습니다
당신을 잠시 만나고 아쉬움에 돌아서는 등 뒤엔
조용한 고통들이 역류해와서 목구멍이 뜨겁도록 아픕니다
서로 기대어 맘껏 자랑하고픈 내 일상과
기대어 맘껏 울고픈 내 서글픔과
기대어 웃고픈 행복함과
등 기대어 살다 죽음마져 함께 해 줄
따스한 동행길 까지 맘 가진대로 다 되는줄 알았는데
내 전부를 아무것도 아니게 흩뿌리게 만든
애처러운 운명은 나와 당신에겐 참 인색한가보오
열병에 떨어대는 이한몸 기댈길 없고..
삭풍 바람에 떠밀리어 넘어져도
말없이 톡톡 다둑여줄 손길은
저 먼곳에서 눈은 울면서 손을 흔들고 있네요
가지말라 울어도 그렇게
멈추어 설수없는 내사랑
사랑이란..
색깔도 없이 조용히 흐르는 창백한 핏물로
온가슴을 물들이는 잔인한 아픔이려니
이젠 그사랑..그 기억들 저편 추억의 함에 담아
가끔씩 못견디게 가슴이 아리어올때면
먼지 쌓인 추억의 함을 여닫으며
나와 당신의 이름위에 얹힌 서러운 눈물을 떠올리며
또 내마음 다둑이겠지요 또 오리다 너무 외로워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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