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하늘에서 편안히 계시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2달이 넘은거 같아요..
2011년 4월 14일 밤 8시 32분
절대 믿고싶지 않은 시간들 이었어요...
정말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할아버지...
생전에는 잘해드린거 하나없고 항상 말썽,장난만 치던 저였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한탄하며 회한으로 살고 있는지 저 역시 너무 후회됩니다...
그저 매일 매일 매순간마다 힘들게 지내고 있어요..
겉으론 괜찮은척 속으로도 멀쩡한척 해보지만
학교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에 올때마다 할아버지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는것 같아요
아 그리고 할아버지 저희집 이사한거 알고 계시죠?
항상 하늘에서 우릴 지켜봐주시고 계시다는것을 알고있어요...
제가 혹시 안좋다 싶은 행동을 했다 싶으시면 꿈속에서라도 저를 혼내 주세요..
불쌍한 할머니는 아프신 상태로 계속 계세요...
아직도 뇌출혈의 영향으로 언어소통도 아예 못하시구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안계시다는 것을 알고 막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시곤 하지만
그 손가락을 보고 눈물샘을 꽉 붙잡고 서울에 큰병원에 계시다고 하고 있어요
고모들은 할아버지 장례식때 다들 보셨죠? 고모부들도요..
그리고 작은 할아버지 즉 할아버지 동생분도 오셨는데 보셨죠?
기뻐하셨을지 약간 씁쓸하셨을지 잘모르겠어요...
흠.. 그리고 요즘 아빠는 다시 일자리로 가려고 하고 있어요..
삼촌은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정신적 충격 때문인지 다시 술에 손을 대고 있어요..
이렇게 모두들 할아버지를 살아 생전에 잘 못모셔서 그저 매일매일을
한스러움과 후회로 지내고 있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우리가족의 영원한 지표 이셨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거에요...
천국에서 할아버지 친구분들 친척분들 조상님들 만나시는데 바쁘시리라 생각되요
헤헤;; 할아버지 저도 할아버지 같이 바르고 깨끗한 삶을 살고 싶어요...
또 할아버지가 계신 이 공원에 자주 찾아뵌다는 약속은 못드리지만
가끔은 꼭 찾아뵌다고 약속드리고 싶어요...
할아버지 사랑합니다
2011년 6월 18일 (토)
할아버지를 영원히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사랑하는 손자 승현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