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야
천국에.. 잘도착했나 ?
아침엔 너무 춥더니 낮엔 날씨가 많이 풀렸더라
우리오빠 가는 길 따뜻해서 너무 마음이 놓인다 ..
잇잖아
이제는 오빠야 놔줘야 되잖아
그래야 오빠야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천국에서 지낼거잖아
그럴게 꼭 이젠 이 마음에 우리라는 시간들을
소중하게 담아 둘게 ..
48일이란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는데
49일의 반이 벌써 지나가고 있네..
이제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과 미련은 놓아줄게 ..
누군가가 그러더라
하늘의 하루는 이 세상의 1년365일과도 같다고 ..
그러니까 오빠야가 천국에 도착한 하루를 위해
난 1년을 너무나도 뜻깊고 행복하게 보내려고 한다
열심히 열심히 일에 열중해서 꼭 성공해서 오빠야의 부끄럽지 않은
여자친구가 되도록 할게 ..^^
오빠야를 49일만에 가슴에 묻기엔
내 가슴이 너무 좁고.. 오빠야가 너무나 크나보다
미어터질것같네 ..
보고싶다 정말 그립다
신은 사람의 마음을 보고 사람은 사람의 모습을 본다고 하더라
오빠야가 내 옆에 있을 땐 내 모습을 봤고
하늘나라에선 내 마음까지도 볼 수 있겠지 ..?
언제나 오빠야 생각 하고 있는 내 맘 알지 ?
귀찮더라도 가끔씩은 너무너무 행복한 그 모습 꼭 보여줘야한다 ..
안녕.. 자기야